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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발길을 멈추고 주저앉고 말면 우리 삶은 거기서 끝나게 됨이라 - 이청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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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/05/13 14:08 생활의 발견

 박원순 서울 시장이 정계 밖에 있다가 들어오신 것도 있고, 전임자들이 워낙 난리를 쳤으니 솔직히 대충 어느정도 수습만 해주면 고맙겠지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는듯해서 다행이다. 전에 어디 인터뷰 보니까 다음 선거에 대해서 대선 보다는 시장 재선이 더 우선 아니겠냐는 식으로 말했는데, 그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.


 하지만 한편으로는 03년 총학생회랑도 좀 겹쳐지는 것같아서 약간 염려되기도 한다. 흔히 말하는 비운동권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탈정치화를 시도하지 않고 비교적 균형있게 총학 운영을 잘 했지만, 역설적으로는 그래서 총학이 뭔가 총학다웠던 적은 그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서. 물론 그 뒤로 총학생회가 하락세가 된 것은 당시 총학생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총학 이어보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운동권에서 그 변화에 대응을 잘 못하고 늘 그렇듯이 지리멸렬하게 굴었던 탓이 더 크겠지만. 아무튼 이래저래 이런 일이 나중에 또 반복될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살짝 든다. (사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시나리오는 다음이든 다다음이든 서울시장선거에서 홍정욱이 나와 당선된다음에 바로 대권도전하는 것인데....-_-;;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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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Hythlodaeu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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